세월이 간다.

풍경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데, 그 풍경에 넋을 잃고, 처음 가 본 알프스도 아닌데, 그 그림에 혼을 빼았기고, 그 설렘도 잠시, 다시 생활에 점점 지쳐가며, 심지어 여행에도 지치고, 도쿄에 질려서 다시는 안 가겠다던 일본!, 아무 계획 없이 간 나고야에서 뜻밖의 느낌도 새로운 경험도 심지어 축제도 보았다. 그러나 뭘 해도, 끝이 보이지 않는 무기력에 하루 하루 지날 …

난 그릇이 좋다.

지난 주말 새로 생긴 고양 스타필드에 다녀 왔다. 정말 넓다. 이 외진 곳에 사람도 정말 많이 온다. 이곳 내부에서 걸은 거리만 해도 8Km에 육박한다. 전자제품이나 옷들은 그렇다 쳐도, 난 왜 그릇이 좋을까? 일렉트로 마트(전자 제품 코너)나 옷 가게는 늘 둘러보고, 가끔 득템도 하지만 그릇 가게도 거의 항상 들른다. 난 그릇이 좋다!